대한유도회, ‘100g 초과’ 정수진 실격 사과…“대표팀 운영체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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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수진(21·용인대)이 경기 당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일과 관련해 사과하고 대표팀 운영체계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대한유도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의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한유도회는 대표팀이 현재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선수단 귀국 뒤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계체 대상자 확인·전달 체계와 선수·지도자 사이의 보고·소통 절차 등 대표팀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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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은 지난 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대표팀 지도자들이 계체 추첨 결과를 잘못 전달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경기 당일 아침 계체 기준인 50.4㎏에 맞춰 체중을 관리했지만, 감독과 코치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죽과 바나나, 이온음료를 먹었다고 밝혔다.
정수진은 계체 종료 15분 전에야 자신이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먹은 것을 토하고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체중을 줄이려 했지만 허용 기준을 100g 넘겨 결국 실격됐다고 했다.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제 책임도 있다”면서도 “선수가 지도자의 말을 따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실격 뒤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졌으며, 귀국길에 감독이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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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 16강전을 앞두고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공식 계체는 통과했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기준 체중을 100g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진은 2024년과 2025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딴 선수다.
정성숙 유도대표팀 총감독은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의 실수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지도자 쪽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정 총감독은 정수진에게 사과했다면서도 “대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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