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기다리다…하루 9명 세상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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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환자가 최근 5년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는 2021년 2480명에서 지난해 3152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8.6명이 장기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셈이다.
장기별로 살펴보면 신장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3152명 가운데 신장이식 대기자는 1739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이어 간 1061명(33.6%), 심장 176명(5.6%), 폐 97명(3.1%), 췌장 78명(2.5%) 순이었다.
누적 장기이식 대기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누적 장기이식 대기자는 2021년 3만9261명에서 지난 8월 기준 4만845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5년간 뇌사 기증자 수는 많게는 2023년 483명에 달했다가 지난해에는 370명을 기록하는 등 변동해왔다.
백 의원은 “장기이식은 환자에게 새롭고 건강한 삶을 부여해주는 치료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환자들이 기약 없이 장기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 기증자 발굴, 의료기관의 기증 연계체계 강화,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확대 등 실질적인 장기기증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대기 환자들이 이식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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