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티앤이코리아, 코스닥 상장 첫날 90%대 급등…장 초반 ‘따블’

고속 터보기계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0%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까지 치솟았다.
29일 오전 9시 14분 티앤이코리아는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1만5300원) 대비 1만4700원(96.08%) 오른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보다 125% 높은 3만4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 폭이 줄었다.
티앤이코리아는 지난 20~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253.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75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2274개 기관이 참여해 104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600~1만5300원)의 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됐다.
2014년 설립된 티앤이코리아는 공기나 가스 등을 압축·공급하는 고속 터보기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수처리 시설과 산업현장에 사용되는 터보블로워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 블로워,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반 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OFC는 수소 등 연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일종이다. 회사는 미국의 글로벌 SOFC 업체와 발전용 에어블로워를 공동 개발해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티앤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8억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특히 수소발전용 에어블로워가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36.1%를 차지했다.
티앤이코리아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수처리·수소발전 사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과 항공우주 등으로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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