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사망자 600여명으로 늘어나…네팔 당국, 군·경 1만5000명 투입해 구조 중
29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당한 주택들 옆에 한 남성이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숨진 이들이 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3000여명에 이른다. 네팔 당국은 군·경 1만5000명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덮친 대규모 홍수로 네팔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62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사망자 7명을 더하면 전체 사망자는 633명에 이른다.
네팔 당국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실종자는 2426명이다. 티베트 실종자 554명을 합치면 실종자는 총 3000여명을 넘는다.
네팔 당국은 지금까지 445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6명은 외국인이다. 부상자 10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네팔 당국은 구조 작전을 위해 총 1만5224명의 군과 경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가 늘면서 네팔 당국은 신원 확인과 시신 안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네팔 치트완 지역 등의 병원에는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이 집중적으로 이송돼 시신 안치실과 부검실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시신들은 병원 복도나 야외에 방치돼 부패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슈와반두 바갈레 바라트푸르 병원 의료원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시신이 동시에 부패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극심한 더위로 (냉동고에 들어가지 못한) 시신들의 부패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당국은 현재 16개 병원에 사망자 시신을 안치하고 있다. 필요하면 임시 시설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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