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힘, 김영삼 정신 계승 맞다면 이진숙 내쫓아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열린 부산 사상구 지역사무소 개소식에서 당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행사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미경 최고위원, 김태선·김기표·허성무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 주요 인사와 지역 정치인이 참석했다. 박홍배 의원실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29일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같은 당 박홍배 의원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정말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맞는다면 이진숙을 내쫓고, 그것이 아니라면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을 내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일주일만인 지난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실을 찾았을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실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1993년도에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그게 뭔지 아느냐. 5·18 특별 담화”라며 “김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정부이고 그래서 5·18 특별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그 사진을 갖다 걸어놓은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반대를 넘어서서 (5·18 정신을) 완전히 뭉개려고 하는 이진숙씨를 끌어안고 있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김 전 대통령이 지금 계신다면 ‘아이고 나는 가까운 쪽이면 차라리 민주당 쪽이 맞지, 국민의힘은 전혀 아니네’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우파 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를 열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의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구상도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그러나 아주 도전적인 자세로 2년 후 부산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전국 총선에 선거대책위원장은 당대표인 제가 되겠지만, 다른 곳은 다 몰라도 서울과 부산 두 곳은 제가 직할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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