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많이 태어났다···출생아, 7년 만에 가장 많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약 2만3000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역대 8월 기준 두번째로 높을 정도로 높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이어진 영향이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증가율은 역대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가 28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720명(13%) 증가한 2만3703명으로 집계됐다. 동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같은 달 기준 2007년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증가규모는 역대 8월 중 세번째로 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크게 꺾였던 출생아 수는 올해 줄곧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는 19만3783명으로 집계됐다. 누계로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율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7명으로 같은 기간 0.09명 증가했다. 20대 초반을 제외하곤 모두 연령별 출산율이 증가하는 등 주요 연령대에서 출산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의 비중은 63.8%로 전년 동월 보다 비중이 1.6%포인트 증가했지만 둘째아(30.5%)는 1%포인트, 셋째아 이상(5.7%)은 0.6%포인트 비중이 줄었다.
한 가정이 첫째아 이후 아이를 ‘더 낳기’보다는 아이를 낳는 가정이 많아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7.3명으로 가장 많았다. 데이터처는 세종에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되며 조출생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4.2명이었다.
출생아 수가 크게 늘면서 2019년(30만2676명) 이후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과거엔 출생아 수가 연초인 상반기엔 많고 하반기엔 낮은 ‘상고하저’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엔 현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간 출생아 수도 20만명대 후반~30만명 수준으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인구는 ‘반도체벨트’가 위치한 경기와 충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3분기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대전, 강원 등 6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나머지 10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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