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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5, 2026

트럼프 “금리 안 내리면 무역적자 국가와 교역 중단”…연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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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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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무역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까지 꺼내 들며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단한 고용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며 미국은 이전보다 훨씬 강한 신용을 가진 국가인 만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를 내려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진 직후 나왔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 5만3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그에 앞서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금리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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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최근 관세 관련 판결에서 대통령에게 무역 중단 권한이 있음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관세보다 낫다”고도 했다. 이어 워시 의장을 겨냥해 “연준 이사회는 훌륭한 새 지도자와 함께 현명해져야 한다. 이제는 애국자가 돼라”며 “높은 금리는 미국을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에 처하게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어떤 나라들은 금리가 0.5%인데 우리는 4%를 내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가 “1%나 0.5%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캐나다를 예로 들며 “우리가 강경하게 나간다면 캐나다와 전혀 무역하지 않는다고 하면 된다”며 “그렇게 하면 9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나라와의 무역적자를 없애려면 그들과 무역하지 않으면 된다”고도 했다. 미국의 대캐나다 연간 무역적자는 약 600억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900억 달러’가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명확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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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무역적자 상대국에는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중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미국 가계와 기업이 막대한 양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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