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공격받은 사우디, 후티에 대규모 공습…“136곳 파괴”

나만의 AI 비서
후티, 리야드 등 공항 연일 공격
국제행사 앞두고 기업인들 고심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공항과 주요 시설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수도 리야드까지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면서 이달 예정된 대형 국제행사에도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사우디군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후티의 인력과 군사 역량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군사 목표물 136개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도 예멘 북서부 사다주 곳곳에 사우디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이어진 후티의 사우디 본토 공격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양측의 충돌은 지난 7월 다시 격화됐다. 초기에는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벌어졌지만, 최근에는 사우디 내륙의 민간 시설로까지 공격 범위가 확대됐다.
지난 6∼7일에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브하 국제공항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졌다. 킹칼리드 공항은 8일에도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앞서 후티는 5일 킹칼리드·아브하 공항을 비롯해 서부 해안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남부 지역 군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8일에는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영공 전체가 군사작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야드에 공격이 집중되면서 국제행사 참석을 앞둔 각국 인사와 기업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사우디의 안보 상황 악화로 세계 주요 기업 경영진이 이달 리야드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야드에서는 오는 12일 세계석유협의회(WPC) 에너지총회가 열리며, 26일부터 나흘간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가 예정돼 있다.
이탈리아 에너지장관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WPC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화상 연설을 하기로 했다. 영국은 리야드를 포함한 사우디 일부 지역에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여러 항공사도 리야드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다만 사우디와의 관계를 고려해 참석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FT는 에너지업계 임원들이 사우디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한 인사를 기억한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며, 일부는 참석을 계획하면서도 최종 결정을 최대한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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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여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리야드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리야드에서는 12일 세계석유협의회 에너지총회와 26일부터 열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행사 예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인사들의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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