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급락한 코스피, 6000선 위협…매도 사이드카 발동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6000선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1% 내린 6185.41에 개장했다. 장중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67% 내린 6022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1%, 7.5%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프로그램 매도가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코스피 급락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엔비디아(-1.3%), 마이크론(-3.9%), AMD(-2.3%) 등 주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7% 떨어지는 등 반도체 투자 심리가 약화된 모습이다.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혁신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CXMT는 연말까지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RDIMM)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XMT가 적용한 기술은 기존에 널리 쓰이는 구조보다 셀 면적을 이론적으로 33%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생산이 이뤄진다면 한 장의 웨이퍼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CXMT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장 초반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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