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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트럼프 “새 개선문 군사시설로 짓겠다…드론에 저격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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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선문 신축 위치로 꼽은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 입구.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선문 신축 위치로 꼽은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 입구.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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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세우려는 25층 빌딩 높이 개선문에 군사 용도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에 드론을 두고 지붕에 저격수를 배치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군의 강력한 요청과 국가 안보상 필요에 따라 나는 웅장한 개선문을 최고 수준의 군사 복합시설 겸 개선문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썼다. 이어 “이 시설은 대량의 드론을 보관·저장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지붕과 광장 구역 모두에 저격수를 배치할 수 있다. 또 대량의 저격용 탄약도 저장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시설은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에 거대한 개선문을 세우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개선문은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모델로 삼되 이보다 1.5배 큰 76m 높이로 설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개선문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금빛 장식과 황금색 천사·독수리 조각상 등으로 개선문을 꾸민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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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주요 59개 도시와 수도 가운데 워싱턴은 개선문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그러나 이제 워싱턴에도 개선문이 생길 것이며, 그것도 단연코 그 어떤 개선문보다도 가장 위대한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가 개선문에 군사 용도를 더하고 나선 건 소송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개선문 건설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를 만들어 행정 소송 등에 대비하는 것이다.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참전용사 3명과 건축사학자 1명 등 시민들이 개선문 건설에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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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 니컬러스 산소네는 20일 에이피에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이 사업에 국가안보상의 명분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한다고 해서 이 사업의 근본적인 불법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의회는 개선문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의회가 승인하지 않는 한 이 사업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개선문이 워싱턴 도심 역사지구의 경관을 해친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최근 보고서에서 개선문이 남북 통합을 상징하는 링컨 기념관과 포토맥강 건너편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연결을 끊고, 강변 유적들의 조망을 가릴 것이라고 봤다. 워싱턴에서는 도시 경관 보호를 위해 대체로 130피트(40m) 정도의 고도 제한이 적용되지만 개선문은 이보다 두배 가까이 높게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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