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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매출 15배’ 앤트로픽…‘최대 994조’ 천문학적 AI 인프라 지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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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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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앤트로픽의 올 상반기 매출이 한 해 전보다 약 15배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컴퓨팅(연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향후 최대 7500억달러(약 994조원) 지출이 예상되는 등 막대한 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입수한 앤트로픽의 상장 등록신고서(S-1)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16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달러에서 14.8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컴퓨팅 인프라 등에 투입한 비용도 약 9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인프라 지출액인 73억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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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 807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손실인 4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가운데 720억달러는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 등 금융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장부상 평가손실이다.

앤트로픽의 가장 큰 재무적 부담은 역시 컴퓨팅 자원 투자다. 향후 7∼10년간 회사가 구글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에 지불해야 할 금액만 약 450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 계약 대부분은 취소가 불가능하며, 일부는 실제 사용량과 관계없이 지급 의무가 발생한다. 여기에 엔스케일·람다 등 네오클라우드 업체(최대 860억달러)와 브로드컴과의 구글 칩 임대(1600억달러 이상) 계약 등을 포함하면 계약상 인프라 지출 부담은 6000억달러를 넘어선다. 현재 논의 중인 추가 계약까지 체결되면 최대 75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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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고객에게 집중된 매출 구조도 취약점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20%는 단 두 곳의 고객사에서 발생했다. 앤트로픽은 상장 등록신고서에서 당분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제한된 수의 고객에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앤트로픽은 재무적 위험과 함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모델이 현실 세계에서 초래할 수 있는 피해도 회사의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인공지능 모델이 인간에 의해 종료되는 걸 피하려는 ‘자기보존’ 성향을 보일 경우 인간을 설득하기 위해 협박과 같은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유해한 인공지능 모델로 인한 보안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회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으며, 그 규모가 보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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