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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동남아 거점 23조원 규모 도박사이트 188개 운영 조직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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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이 19일 충남경찰청 브리핑룸에서 23조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공급 조직원 검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우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이 19일 충남경찰청 브리핑룸에서 23조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공급 조직원 검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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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 188개를 만들어 23조원의 판돈이 오가도록 한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도박사이트 188개를 만들어 약 300억원을 부당하게 챙긴 솔루션 업체의 총책 50대 ㄱ씨를 포함한 23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박 개설에 참여해 약 1천2백억원을 부당하게 번 벤더 업체의 총책 50대 ㄴ씨와 30대 ㄷ씨 2명도 검거·구속했다. 국외에 도피 중인 벤더 업체 직원 11명과 솔루션 업체 1명에 대해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국외 유명 게임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카지노 영상 및 게임머니를 공급받아 유통하는 벤더 업체를 세우고, 도박사이트를 제작 및 분양하는 솔루션 업체와 함께 도박사이트를 제작·유통하고 게임머니를 판매하는 방법으로 23조원 규모의 도박공간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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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충남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최정점 공급망을 와해시켜 수백개의 도박사이트가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2023년 3월에서 2026년 7월까지 만든 온라인 도박사이트 188곳에서 이뤄진 배팅 비용만 23조원에 이른다. 벤더 업체는 국외 게임회사와 계약해 받은 게임머니(알)를, 솔루션 업체는 직접 만든 도박사이트(월 150∼300만원)를 하부 사이트 운영업자한테 되팔았다. 하부 조직이 많아질수록 수익이 커지는 것으로,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영업을 벌이고 지인까지 사이트 운영자로 동원하며 이익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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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공급 일당의 범죄 조직도. 충남경찰청 제공
도박사이트 공급 일당의 범죄 조직도. 충남경찰청 제공

충남청은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했던 33명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750만∼820만원에 사온 게임머니 1억알을 도박자들에게 1억원에 팔며 마진을 남겼다. 이밖에 도박자 19명도 붙잡았다.

특히 솔루션 업체는 대기업 출신 정보통신(IT) 전문가를 영입해 도박사이트를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단 10분 안에 도박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벤더 업체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만 활동했으며, 솔루션 업체는 국내와 동남아를 돌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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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청은 지난해 11월 하부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최상위 공급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고, 금융계좌와 해외 메신저 등 795개의 범행(통신) 도구 사용 내역을 정밀 분석해 벤더사와 솔루션을 특정·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장은 “188개 도박사이트가 사용해 온 인터넷 주소 408개에 대해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해 차단을 완료했다”며 “솔루션 총책 등 운영진의 범죄수익 6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고, 그외 범죄수익도 법원이 추징 보전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에 통보해 수익금을 적극 환수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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