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8월 수출입물가 모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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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에 따라 8월 들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보면,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2.4% 떨어지며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중심으로 수입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7월 평균 배럴당 76.75달러에서 8월 88.75달러로 15.6%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7월 1497.43원에서 1406.30원으로 6.1% 떨어졌다.
품목별 수입물가를 보면, 광산품(2.1%)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화학제품(-6.1%), 1차 금속제품(-4.2%)을 포함한 중간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4.0% 하락했다. 자본재, 소비재는 각각 4.2%,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으로 1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2%(전년 동월 대비 1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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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7% 떨어져 2022년 12월(-6.1%)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냉동수산물(-2.6%)을 비롯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및 석유제품(0.3%) 가격은 상승했지만, 화학제품(-5.3%) 위주로 내려 공산품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3.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42.4%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2%(전년 동월 대비 4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5.8%, 수입금액지수는 2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상승해 198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가 오름폭은 확대된 반면, 수입가격 오름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와 수출물량지수(전년 동월 대비 25.9%) 모두 오르면서 60.0% 상승해 이 또한 역대 최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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