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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쇼츠보다 신나요"…평창 청소년 43명, 농악으로 전국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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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연

초2부터 고1까지 한마음…18일 한국민속예술제 강원 대표 출전

이미지 확대 평창 청소년 43인, '한국민속예술제' 강원 대표로 나선다

평창 청소년 43인, '한국민속예술제' 강원 대표로 나선다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작은 휴대전화로 노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뛰면서 악기로 에너지를 쏟아내는 게 훨씬 재미있어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평창 청소년들이 꽹과리와 장구, 북을 들고 전국 민속예술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 청소년부 단원 43명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평창에서 개막하는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에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한다.

초등학교 2학년 막내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뤘다.

대부분 문화예술체험 교실에서 처음 농악을 접한 뒤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는 매력에 빠져 연습을 이어왔다.

북을 맡은 전은별(용전중 1년) 양은 농악의 매력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뛰며 악기로 에너지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꼽았다.

전 양은 "연습을 마치고 칭찬을 들으면 1등을 하고 싶다는 열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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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청소년 43인, '한국민속예술제' 강원 대표로 나선다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구를 치는 전서연(진부중 1년) 양은 가족 모임을 포기하고 연습에 참여한 적도 있다.

전 양은 "친구들과 합을 맞춰가며 함께 연주하는 즐거움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박채원(장평초 2년) 양은 지난 7월부터 무동으로 합류했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들려온 농악 소리에 이끌려 연습장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박 양은 "언니, 오빠들과 함께 사물놀이를 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며 또래 친구들에게도 농악을 권했다.

5년째 상쇠를 맡고 있는 김예준(용전중 1년) 군은 어린 동생들과 형·누나를 이끌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군은 "모두 실수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원들은 연령도 다르고 맡은 악기도 제각각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평창과 강원을 대표해 무대에 서는 만큼 그동안 맞춰온 가락과 호흡을 후회 없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평창둔전평농악 보유자인 고완재 회장도 청소년들의 열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 회장은 13일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도 사물악기와 소고, 법고, 무동을 빠르게 익히며 성인 못지않은 열정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는 18∼20일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평창둔전평농악 청소년부를 비롯해 전국 21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해 지역별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li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3일 09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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