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든 수목원·식물원에서 산책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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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가 열린다.
산림청은 천리포수목원에서 오는 24∼25일 야외 북페어 ‘책바슴’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을 정취 짙어진 수목원을 거닐며 책을 만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올해 3회째다. ‘바슴’은 충남 사투리로 추수를 뜻하는데, 가을걷이처럼 좋은 책을 만나 마음의 양식을 거둔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지는 ‘2026 천리포수목원 가을산책’ 행사에서는 평소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비밀의 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서해와 맞닿은 태안의 대표적인 민간 수목원으로 다양한 식물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고, 가을에는 단풍과 꽃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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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천리포수목원과 함께 가을철에 방문하기 좋은 전국 수목원·식물원 5곳도 추천했다. 경기 용인 한택식물원은 다음달 8일까지 ‘단풍 페스티벌’을 연다.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에는 정원사와 함께 단풍길을 걸으며 설명을 듣는 ‘단풍의 시간’이 진행된다. 경기 성남 신구대학교식물원은 11월1일까지 ‘국화, 들에서 뜰로’ 전시와 국화 포토존 행사를 진행하고, 수원 일월수목원은 24일 가을꽃축제를 개최해 가든음악회와 특별 꽃전시, 플리마켓 등 행사를 한다. 10월 말 단풍이 절정인 경북 포항 기청산식물원을 방문하면 사전 예약을 통해 2천여종의 한국 자생식물 숲해설도 들을 수 있다.
최현수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가을 수목원은 단풍과 꽃, 열매가 어우러져 계절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족, 지인과 함께 숲길을 걷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즐기며 깊어져 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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