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가 제일 더럽다’는 생각은 틀렸다…세균 집합소 일상용품 무엇?
미국청소협회(American Cleaning Institute)에 따르면 집 안에는 변기만큼이나 혹은 경우에 따라 그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존재한다.
집에서 가장 지저분한 곳을 꼽으라면 대부분 변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변기보다 우리가 훨씬 자주 만지면서도 청소는 소홀히 하는 물건들이 적지 않다. 미국청소협회(American Cleaning Institute)에 따르면 집 안에는 변기만큼이나 혹은 경우에 따라 그보다 더 많은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집 안팎을 가리지 않고 함께 움직이는 물건이다. 식사 준비 중에도 손에 들고 있고 화장실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리하면서 스마트폰을 만지면 음식물과 손에 있던 미생물이 기기로 옮겨갈 수 있다. 스마트폰은 제조사가 허용하는 방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표면을 닦고, 음식을 만진 손으로 바로 스마트폰을 만지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다.
TV 리모컨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리모컨도 대표적인 고접촉 물건이다. 손에 남은 세균뿐 아니라 피부의 유분과 각질, 과자 부스러기, 음료 등이 버튼 사이에 쌓일 수 있다. TV 리모컨뿐 아니라 에어컨, 선풍기, 조명, 로봇청소기 리모컨과 게임 컨트롤러도 마찬가지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소 대상에서 빠뜨리기 쉽지만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생활한다면 키보드와 마우스도 빼놓을 수 없다. 손에 묻어 있던 물질이 그대로 키보드에 옮겨지고, 책상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키 사이에 음식물까지 들어가기 쉽다. 전원을 끄거나 연결을 해제한 뒤 틈새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제품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법으로 표면을 닦는 것이 좋다.
문손잡이·수납장 손잡이·전등 스위치
집 안에서 가장 자주 만지는 물건 중 하나가 손잡이다. 현관문과 방문 손잡이뿐 아니라 주방 수납장과 서랍 손잡이, 욕실 문, 전등 스위치 등도 여러 사람이 반복적으로 접촉한다. 특히 화장실이나 주방처럼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공간의 손잡이는 정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 손잡이
냉장고 손잡이는 주방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고기나 생선 등 날것의 식재료를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냉장고 문을 열면 손에 있던 미생물이 손잡이로 옮겨갈 수 있다. 반대로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낸 뒤 손잡이를 다시 만지는 과정에서도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방 싱크대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싱크대는 음식물과 물기가 끊임없이 닿는 공간이다. 채소를 씻거나 생고기를 손질하면서 나온 미생물이 표면에 남을 수 있고, 물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싱크대는 사용 후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낸 뒤 주기적으로 세척·소독하는 것이 좋다.
주방 수세미
주방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물건 가운데 하나다. 수세미는 음식물 찌꺼기와 물기를 동시에 머금는 데다 내부가 다공성이라 미생물이 머물기 좋은 구조다. 수세미를 계속 사용하면서도 냄새가 나거나 오래돼도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마
도마 역시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세균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 등을 손질한 도마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면 교차오염 위험이 커진다. 도마 표면에 깊은 칼집이 생기면 그 틈으로 오염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세척이 어려워진다. 육류용과 채소용 도마를 구분하고, 사용 직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텀블러
환경을 위해 일회용 페트병 대신 다회용 물병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매일 세척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입을 직접 대는 부분과 뚜껑, 빨대, 나사선 주변은 물기가 남기 쉽다. 물병은 매일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품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뚜껑이나 패킹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칫솔과 칫솔꽂이
하루에 여러 차례 입안에 들어가는 칫솔 역시 세균 관리가 필요한 물건이다. 칫솔은 사용 후 물기가 남은 상태로 욕실에 보관되는 경우가 많다. 칫솔꽂이 역시 물과 치약 잔여물이 고이면서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칫솔은 사용 후 충분히 헹구고 세워서 건조시키며,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칫솔이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구와 베개
매일 사용하는 침구도 생각보다 많은 오염물이 쌓이는 곳이다. 잠을 자는 동안 흘린 땀과 피지, 각질, 화장품 등이 베개와 침구에 축적된다. 특히 얼굴에 직접 닿는 베갯잇은 관리가 중요하다. 침구는 개인의 생활습관과 계절에 따라 관리 주기를 조절하되, 베갯잇과 시트는 비교적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 역시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바구니
환경을 위해 사용하는 다회용 장바구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육류나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품을 같은 가방에 반복해서 담으면 식품에서 나온 수분이나 미생물이 가방 내부에 남을 수 있다. 세탁 가능한 제품이라면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가능하다면 육류나 생선 등 날것을 담는 가방을 따로 사용하는 것도 교차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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