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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관광객 핫플 됐다길래 갔다가 ‘윽’···흡연·노상방뇨로 얼룩진 ‘종로3가’ 결국 칼 빼든다[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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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로3가 야장골목 일대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야장골목 일대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핫플’이 된 종로3가 일대 야장거리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종로3가 일대 ‘포차거리’는 예전부터 관리하기 까다로운 현장으로 꼽혀왔다”면서 “여기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로 적치물과 불법 옥외 영업이 늘고, 더 좁아진 보행 공간 때문에 민원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2024년 11월부터 돈화문로11길에 이어 2025년 10월 익선동 갈매기 골목을 ‘상생거리’로 지정했다. 사실상 불법인 포장마차 노점을 일괄 철거하지 않고 대신 구와 상인회, 거리가게가 안전관리 및 환경정비, 질서유지 책임을 나눠 맡기로 한 것이다. 현재 거리가게 24곳과 일반가게 53곳 등 총 77곳이 이 체계 안에서 운영 중이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일대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도로점용허가 면적을 벗어난 불법 확장 영업은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시 단속을 하고,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을 실시한다.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흡연구역 지정 및 쓰레기통 추가 설치도 한다.

화장실 부족 문제도 민간개방화장실 지정 확대를 통해 해소하기로 했다. 화장실을 개방하는 민간 상점 등에 기존의 소모품 지원에 더해 내년부터는 정화조 청소비를 연 1회 최대 15만원까지 지급한다. 공모 선정 업소는 한 곳당 최대 500만원의 개·보수비를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도 관련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상생거리 및 거리가게 상인들에게도 상생발전위원회 회의를 통해 자체 화장실 확충을 당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쪽방촌 골목 내에 노상방뇨를 하거나 흡연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관리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

구는 이달부터 토사물, 분뇨 등으로 악취가 나는 낙원악기상가~묘동사거리 방면 일대, 낙원악기상가~종로2가 육의전빌딩 방면 송해거리 일대를 청결취약 중점구역으로 지정하고 매일 물청소를 실시 중이다.

유찬종 구청장은 “종로3가는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권의 활력은 살리면서 주민의 일상과 보행 안전, 방문객의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깨끗하고 질서 있는 야장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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