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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미 부통령, 트럼프 지시로 이란 강경파 접촉…종전협상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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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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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종전협상 재개를 위해 이란 안보 수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최고 안보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최장수 사령관 출신인 모센 레자이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해당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발송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접촉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향후 몇 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타격 명령을 최종 하달하는 것을 재고하도록 설득할 만한 공통분모를 양국이 찾을 수 있을지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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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행정부가 이란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곧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서한과 이후 이어진 미·이란 관리 간의 논의에 구체적인 평화 제안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협상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레자이 사무총장 등 이란 지도부는 이란의 해외동결자산 해제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등 7개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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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이 레자이 사무총장을 접촉한 것은 이란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와의 통로를 만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권 지도부를 제거한 뒤 테헤란에서 권력을 장악해 온 이란 강경파와 대화하는 것이 더 나은 외교적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견해에 따른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대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나, 사석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개시하기 전 더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를 수석 협상가로 지명했고, 부통령은 분쟁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를 모색하기 위해 두 차례 해외를 방문해 이란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양해각서는 2주만에 사실상 파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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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가 접촉한 레자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명수비대를 이끌었고, 강경 세력을 대표하는 매파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의 데이터 센터와 인터넷 해저 케이블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자이는 지난 25일 테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 안보 수장들과 이례적인 회담을 갖고, 긴장 완화를 모색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통한 간헐적인 협상을 하고 있으나, 외교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선제적 핵 양보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즉각적인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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