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불화·산청 정려 현판’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양산 통도사 불화·산청 정려 현판’ 등 3건을 경상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된 유산은 ‘양산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와 ‘양산 통도사 서축암 오방오제위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을 도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지정했다.
경남도는 조선시대 불교미술과 정려 문화의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양산 통도사 서축암 오방오제위도. 경남도 제공
통도사 서축암 관음보살도는 1730년(영조 6) 화승 채인이 제작한 조선 후기 불화다. 관세음보살과 선재동자, 정병, 대나무, 파도 등을 배치해 선재동자가 보타락가산에서 관음보살을 만나는 장면을 묘사했다. 화면 하단의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제작자, 원봉안 장소가 명확히 드러나며, 18세기 전반의 관음보살도 중 잔존 사례가 드물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함께 지정된 오방오제위도는 1기와 동일한 통도사 서축암에 소장된 1712년(숙종 38) 제작 의식용 불화다. 화승 서총이 제작했으며, 사찰의 수륙재 과정에서 사용된 다섯 방위의 오제를 한 화면에 모두 그린 점이 특징이다. 오제를 한 폭에 표현한 희소한 사례이며, 두루마리 형태의 비단 장식과 복장낭 등이 온전히 남아 당시 불교 의식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산청 열부 포산곽씨 정려 현판 일괄은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류문호의 부인 포산곽씨 행적을 기리는 기록이다. 현판과 중건기, 정려명 등 3점으로 구성됐다. 1598년 정려 하사부터 1789년 이전 건립, 1884년 정려명 작성에 이르는 역사를 담아 조선시대 정려 제도와 후손들의 기념 활동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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