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 '가나의 날' 축제…"수교 50주년 앞 한-가나 관계 강화"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서 가나 미술품 전시…전통 음식·악기 체험
최고조 가나 대사 "강원 출신 '수교둥이'…한국계 대사로 만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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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에서 댄서가 가나 아샨티 왕국의 전통춤을 추고 있다. 2026.9.13
(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 영월군에서 '서아프리카 문화강국' 가나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가나의 날' 축제가 열렸다.
한국과 가나 수교 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아프리카 전문 박물관인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와 특별전시회에는 현지 주민과 아프리카인 약 500명이 어울려 가나의 문화를 체험했다.
조명행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장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 문화 교류뿐 아니라 친선 도모를 위한 행사의 하나로 올해 주한 가나대사관과 가나의 날 축제와 특별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최고조 대사의 주한 가나대사 부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의 증진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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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첫 한국계 주한 아프리카 대사인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가 1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13
첫 한국계 주한 아프리카 대사인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과 가나가 수교한 1977년 이곳 강원도에서 태어난 '수교둥이'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한국계 대사로 이곳에 왔다"면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가나와 한국 수교 50주년은 너무나 역사적인 해"라며 "내년에는 양국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행사를 많이 개최할 예정인데 오늘 이 자리는 바로 그것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이날 가나 전통 직물인 켄테로 만든 옷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했다.
한국과 가나가 수교한 1977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최 대사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뒤 중학생이었던 1992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했다. 현지에서 기업인으로 성공한 그는 지난해 첫 한국계 주한 아프리카 대사로 한국에 금의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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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에서 가나 현지 음식을 팔고 있다. 2026.9.13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과 주한 가나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백선희 의원과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외에 라종일 전 주영·주일대사와 김형국 전 주세네갈 대사 등 전직 대사들도 참석했다.
주말을 맞아 아프리카의 이색적인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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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와 특별전시회를 찾은 모자가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3
가나 미술품 특별전에서는 가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현지 미술을 소개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한 영월읍 주민 이윤서 씨는 "아들이 체험학습으로 여러 번 와서 익숙한 곳"이라며 "자주 이곳을 찾아서 아프리카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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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에서 주민들이 가나 전통 타악기 젬베를 체험해보고 있다. 2026.9.13
이날 행사에는 가나 아샨티 왕국의 전통춤 공연이 펼쳐졌다. 가나 전통 타악기 젬베를 연주해보고 가나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가나 미트파이와 닭고기꼬치를 구입한 영월군 주민 최선규 씨는 "SNS를 통해 이곳에서 가나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아내, 딸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음식은 처음인데 한국과는 다르고 이색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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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12일 강원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와 특별전시회를 찾은 가족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3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은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의 조 관장이 직접 모은 아프리카 미술품 등을 전시하기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해 2009년 5월 개관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연말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개인 기준으로 성인은 5천원, 청소년은 4천원(유치원 3천원)이다. 단체관람은 각각 1천원씩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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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라종일 전 주영·주일대사가 12일 강원 영월군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에서 열린 '가나의 날' 축제와 특별전시회에서 마사이 전사 조각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3
sungjin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3일 0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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