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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6

우크라 총리 “일본에 원하는 것 딱 하나, 패트리엇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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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각)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떨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떨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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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망 자원 고갈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가 공개적으로 일본에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을 요구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23일(현지시각) 일본 교도 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 단 한가지만 부탁하고 싶다”며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력 인프라를 지켜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사실상 일본이 생산하는 요격용 지대공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와 4년6개월째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대응용 요격미사일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195발 가운데 29발을 요격하는 데 그쳤다”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의 심각한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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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필요한 방공미사일의 1% 수준밖에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유로뉴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이 우리에게 (필요한 분량의) 5%만 판매해도 올겨울을 보내고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10%를 판매하면 러시아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공백을 틈타 러시아는 이전보다 많은 탄도미사일을 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북한제 미사일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제 미사일 사용은 명백히 확인된 사실”이라며 한국 정부에도 방공 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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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 총리 역시 취임 한달여 만에 한 일본 언론과 첫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에 절박한 상황을 호소한 셈이다. 일본은 지난 4년여간 이번 전쟁을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보고, 대러 경제 제재를 병행하며 물심양면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

다만 일본이 당장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일부 개정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 범위를 대폭 넓혔다. 하지만 무기 판매 가능국이 일본과 ‘방위 장비·기술 이전 협정’을 맺은 국가로 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상이 아니다. 또 분쟁 중인 국가로 일본산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일본으로선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북방영토(쿠릴열도 가운데 특정 4개 섬)를 찾은 것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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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로서 힘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 이전 계획은 없지만, 지금까지 방탄복과 자위대 차량 등 장비를 지원했고, 인도적 분야에도 200억달러 지원 방침을 정해 착실히 이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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