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표로 샀으니 내거야”…공동구매 복권 1등 되자 ‘꿀꺽’하려한 남성

나만의 AI 비서
김민주 기자
동료들과 함께 돈을 모아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상금을 더 받아야 하겠다며 주장한 중국의 한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 사는 36세 남성 A씨는 동료 14명과 함께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이들은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 소속 동료들로, 함께 돈을 모아 복권을 구매했다. 당첨금은 약 3000만 홍콩달러(약 51억5880만 원)에 달한다.
A씨는 대표로 복권을 구매한 당사자로, 당첨금이 입금될 계좌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되자 당첨금을 수령한 뒤 회사에 휴가를 냈고, 사흘이 지나서야 동료들에게 “1000만 홍콩달러(약 17억 원)는 내가 갖겠다”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복권 구매를 주도한 만큼 더 큰 몫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나머지 금액만 균등하게 나누겠다고 주장했다.
처음 약속과 달라진 그의 주장에 그와 나머지 동료 간의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10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지만, 이 남성은 약 30분간 이어진 협의에서도 당첨금을 나눌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에 A씨가 계속 휴가를 내며 회사에 나오지 않자, 동료들 사이에서는 그가 당첨금을 갖고 잠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결국 동료 중 한 명인 53세 남성이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홍콩 경찰은 지난 11일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현재 구금 중이다.
A씨가 소속된 FEHD 측은 “경찰 수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협조를 하겠다”라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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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동료들과 함께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자신의 몫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첨금을 균등하게 나누기로 약속했으나, 그는 1000만 홍콩달러를 독차지하겠다고 나서면서 동료들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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