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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8, 2026

‘뜨거운 투표율’ 이스라엘 총선…여권, ‘부정 선거’ 주장하며 투표시간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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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의 야당 공동명단 선거본부에서 팔레스타인계 후보 유세프 자바린이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의 야당 공동명단 선거본부에서 팔레스타인계 후보 유세프 자바린이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총선 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 나타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집권당인 리쿠드당 등 여권이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리쿠드당은 투표소에서의 부정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파 정당인 리쿠드당과 초정통파 유대교도 정당인 샤스 등 집권 연정 참여 정당들은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밤 10시 종료 예정인 투표의 연장을 요청했다. 리쿠드당은 청원 제출의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중앙선관위는 투표 시간을 연장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장 요청을 기각했다.

이스라엘 여권의 연장 요청에 대해 우파 연정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야권은 리쿠드당 등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인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샤르당은 성명을 통해 “이런 요구를 정당화할 만한 이례적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오늘 아침부터 네타냐후가 퍼뜨려온 거짓말의 연장선으로, 선거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랍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속에 이날 오후 8시 기준 투표율은 74.3%를 기록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해당 시간의 투표율로서는 1973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이는 2022년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66.3%보다 8.0%포인트 높은 수치다.

리쿠드당은 또 이날 총선 중 아랍계 투표소의 부정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밤 투표 종료와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여권의 본격적인 문제 제기와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쿠드당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당 산하 선거 투명성 본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아랍계 거주 지역 투표소에서 620건의 특이 동향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리쿠드당은 투표용지 분실과 훼손, 투표 방해 행위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가 조직적으로 조작됐다는 증거는 없으며, 개별 신고에는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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