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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6

또 ‘비의 장난’…이번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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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2024년 10월21일 시작된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끝나기까지 사흘이 걸렸다. 경기 도중 비가 쏟아지면서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계속된 비로 그라운드 상태까지 나빠져 이틀 뒤인 23일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멈췄던 경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당시 최대 관심사는 KIA가 어떤 투수를 투입하고 삼성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였다. 삼성은 홈런 타자 김영웅에게 번트를 맡겼지만 KIA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흐름을 가져온 KIA는 5-1로 역전승했고 결국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내 우승했다.

2년 뒤 두 팀이 다시 가을야구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플레이오프다. 그리고 또 1차전부터 비가 끼어들었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1차전은 비로 하루 연기됐다. 1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일요일 낮 경기가 월요일 저녁 경기로 바뀌었다. 이미 티켓을 구해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이동한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상태와 이후 비 예보를 고려하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

이번 비가 두 팀 모두 경기력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호 KIA감독

이범호 KIA감독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전 전승으로 꺾고 올라왔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여 3위를 차지한 뒤 나흘을 쉬고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갔다. 1차전부터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빠르게 감을 잡았고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다시 나흘을 쉬었고 우천 연기로 휴식 기간은 닷새로 늘어났다. 이범호 KIA 감독은 “비를 맞고 경기하는 것보다 날씨가 좋을 때 하는 것이 양 팀 모두 최대한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다시 확인하겠지만 라인업은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도 하루 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부상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선두 경쟁에서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약 2주를 쉬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먼저 기다린 팀의 장점은 체력인데 KIA가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면서 양 팀의 휴식일 차이도 크지 않아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가 이미 많이 쉬고 왔기 때문에 하루 더 쉰다고 우리에게 큰 장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좋은 그라운드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가 하루를 미뤘지만 선발 투수는 바뀌지 않는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 KIA는 제임스 네일을 그대로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페덱은 지난 7월 삼성에 합류한 뒤 13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했다. 네일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 3.49를 기록했다. 183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도 20차례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네일이 앞선다.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페덱은 정규시즌 KIA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5.25로 고전했다. KIA 포수 김태군에게는 장타를 허용하며 6타점을 내준 기억도 있다. 네일은 삼성 김성윤에게 10타수 8안타를 허용했고 강민호에게도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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