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 ‘에너지 휴전’ 발표에 “회담 진행 중”…우크라 공격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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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 휴전’ 발표에 회담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가능성 있는 에너지 휴전에 대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60일간의 전면 휴전에 대한 젤렌스키의 제안은 거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크렘린궁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다른 수준의 당국자들 모두가 우리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밝혔다”며 “우리는 장기적인 평화를 원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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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는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즉각 발효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에너지 휴전이 됐다”며 “양쪽이 동의했다. 이를 깨지말라!”고 돌연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의 합의가 없는데도 이 발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발표에 “나로서는 처음 듣는 소식”이라고 반응했고, 러시아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6곳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런 공격을 러시아가 트럼프가 발표한 에너지 휴전에 관심이 없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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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는 엑스에서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에너지 휴전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으며, 우리 국민과 지역 사회에 대한 테러적 공습을 계속할 의도라는 점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준수할 경우에만 에너지 휴전에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스크바가 60일간의 전면 휴전에 동의한다면 전시 중 중단된 선거를 우크라이나에서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휴전 시도에 대해 유럽 동맹국들을 회의를 표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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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은 12일 트럼프가 발표한 휴전에 회의론을 표명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표명과 함께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유럽연합 제재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 외교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금지 대상 개인 및 기업 제재 목록에 1569개 이름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금까지 단일 제재 중 최대 규모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압박 속에서만 진지하게 협상할 것이므로, 우리가 대러시아 제재를 고수하는 이유”라며 “우크라이나의 민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스크바의 무자비한 공격 이후, 우리는 실제로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에 자국산 경유 480만톤을 공급하는 합의를 하며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했다. 또, 트럼프는 10일 젤렌스키에게 러시아 석유시설에 대한 “빌어먹을 공격을 멈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시키려고, 무기 공급 조달 체계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우크라니아에 정보 공유 중단과 함께 미국산 무기 조달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 소요 목록’(PURL)을 차단하겠다고 압박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체계는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이고, 미국은 재정 기여를 하지 않는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에게도 이런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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