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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6

한동훈·김승원 의혹 수사 나란히 서울청 광수단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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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의혹 관련 경찰 수사 무마 논란에 대한 수사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맡는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한 의원과 김 의원 관련 의혹 수사도 각각 광수단으로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한 의원의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고발장이 지난 15일 서울청에 접수됐다며 해당 사건을 “광수단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 사건 수사를 일선 경찰서가 아닌 광수단에서 전담해 수사력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광수단은 경찰 내 대표적인 특수수사 조직이다. 광수단 내 어떤 부서로 배당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이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2년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며 검찰에 요청한 국제 형사사법공조가 반려된 사실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나며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윤석열 정부 실세로 평가받았다. 당시 수사를 맡은 서울청 광수단이 압수수색 영장을 한번도 신청하지 않고, 고발인을 제외한 관련자 조사도 한 의원 배우자에 대해 한차례만 서면 조사한 사실이 확인돼 부실 수사 논란으로 번졌다.

경찰은 수사 무마 대상이 된 것으로 지목된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검토하고 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검찰이 국제사법공조를 불청구한 부분을 법무부에서 감사 중인 걸로 안다”며 “(이에 대한) 결과도 보고 기존 수사 내용들을 다시 분석해 어디까지 재수사할지 범위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자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미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도 “사건 내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의원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한 의원의 공무상비밀누설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광수단으로 넘겨진다. 고 청장은 “고발장도 추가로 들어왔다”며 “광수단에 이관해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걸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수사는 서울 영등포서가 담당해왔다.

영등포서가 맡아온 김 의원의 ‘제넨셀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수사도 광수단이 맡는다. 고 청장은 “영등포서에서 계속 수사하는 게 괜찮은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서 (서울청에서) 법리검토를 지원해왔는데, 청에서 갖고 와서 하는 게 낫겠다고 수사팀에서 판단한 것 같다”며 오늘 중 광수단으로 사건을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서울시의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수사도 광수단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고 청장은 국감 다음 날인 지난 16일 서울시에서 고발 의뢰됐다며 “광수단 쪽에 (사건이) 배당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광수단은 횡령·금품수수 등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이날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회장 소환조사는 이번이 두번째다. 고 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사 의뢰 들어온 것도 있다”며 “전체적인 부분을 다시 살펴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활동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근 정 전 구청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 사건은 서울 성동서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정 전 구청장과 맞고발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광수단이 수사 중이다. 고 청장은 “야당이기 때문에 (김 의원 사건을) 서울청으로 갖고 와서 세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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