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번주 공주대 통합 추진 여부 발표…'재투표냐 포기냐'

총장이 직접 발표…재투표 결정시 반발↑, 포기하면 글로컬 516억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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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23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충남대학교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공주대와의 통합 문제를 놓고 학교 측 설명과 구성원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2026.10.23 bysj@yna.co.kr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공주대와의 통합신청서안이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충남대가 이번 주 중 통합 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충남대에 따르면 김정겸 총장은 이번 주 중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통합을) 할 건지 말 건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3일 열린 공청회까지 나온 의견을 종합해 총장이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이 끝나야 뒤에 진행될 일정들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지는 기존 통합신청서로 구성원 재투표를 진행하는 방안과 통합 추진을 포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 총장이 만약 재투표 진행 방침을 밝힐 경우, 기존 신청서안을 그대로 다시 묻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신청서를 수정하면 공주대도 다시 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통합신청서에는 통합대학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에 두되, 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분산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합신청서 제출 기한은 연말인데 이를 맞추려면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 절차를 고려해 늦어도 11월 중에는 투표를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내 갈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충남대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으나, 지난달 8∼10일 진행된 통합신청서안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공주대와 달리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특히 학부생 반대가 90.71%에 달했다.
지난 19일 교수 237명이 재투표 추진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총장에게 전달했지만, 같은 날 대학평의원회는 '통합 재투표 불가' 안건을 의결하는 등 갈등이 여전한 상황이다.
반대로 김 총장이 공주대와 통합 포기 방침을 밝힌다면 학내 갈등은 잦아들 수 있겠지만, 학교 차원의 재정적·대외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는 지난 23일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통합이 무산되면 500억원이 넘는 재정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통합신청서를 12월 31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사업비 516억원이 감액되고, 내년 2월 28일까지도 제출하지 못하면 사업이 취소돼 이미 지급된 123억8천만원도 환수당할 수 있다.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계획을 짠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여기에 총장을 비롯, 대학 수뇌부에 대해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크다.
by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5일 07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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