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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삼팬 맞나?" 악플 고통 때문이었나… 2경기 연속 홈런→4타수 무안타 뚝 실책까지, KIA 대신 악플과 싸우는 디아즈[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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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3차전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던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1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린 삼성 디아즈.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9/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1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린 삼성 디아즈.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9

KIA 타이거즈 투수가 아닌, 악플 테러와 싸우고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을 벼랑 끝 5차전을 앞두고 결국 참아왔던 분노와 고통을 터뜨렸다.

디아즈 SNS

디아즈 SNS

디아즈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5회 수비 때 나온 실책까지 겹치며 팀의 2대4 패배를 막지 못했다.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디아즈는 해결사 모드였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1회초 2사 1루 디아즈가 선제 2점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9/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 1회초 2사 1루 디아즈가 선제 2점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29

수세에 몰린 2차전과 3차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포함, 2경기 7타수 3안타 4사구 2개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정규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26홈런, 129타점, OPS 0.894의 좋은 성적으로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공신이기도 했다.

하지만 MVP급 압도적 시즌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홈런이 절반 가까이 줄자 시즌 내내 일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비난은 선을 넘었다. 경기 직후 디아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은 물론, 심지어 가족 전체를 향한 저주와 악담이 가득했다.

디아즈는 글을 통해 "비록 여러분이 작년만큼 저를 좋아하지 않고 응원해주지 않는다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제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위선적인 사람들"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올해 제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주었다. 온갖 저주와 악담으로 가족들의 건강까지 나빠졌고, 심지어 항상 건강했던 강아지 세 마리도 모두 수술을 받았다"면서 "정중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저에게 다가와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라. 저와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기 바란다"며 법적인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올시즌 내내 악플 고통을 호소해 왔던 디아즈였지만, 한국시리즈 진출 길목에서 터진 악플 테러는 선수의 멘탈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야구에만 초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악플러들과 싸우고 있는 삼성의 4번 타자. 컨디션과 경기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리그 최고 1루수로 평가받는 디아즈는 3,4차전에 2경기 연속 실책을 범했다. 진정한 삼성 팬이라면 팀의 운명이 걸린 단기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삼성은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이 걸린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투타의 핵심 타자가 경기 외적인 악플 테러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악재가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 치러질 시리즈 최종전에 어떤 부정적 여파를 미칠지 우려스럽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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