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트럼프 비서실장인데” 영국 총리까지 속인 백악관 사칭범
앤디 번햄 영국 총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트루로 인근의 한 농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취임 한 달을 맞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사칭한 인물에게 속아 몇 차례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버넘 총리가 취임 이후 와일스 비서실장 행세를 하던 인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어떤 내용의 메시지가 몇 차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국가 안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몇 차례 메시지가 오갔지만,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영국 정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미국 백악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와일스 비서실장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했을 가능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와일스 비서실장의 휴대전화 해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지난해 백악관과 미 연방수사국(FBI)는 와일스 비서실장을 사칭한 인물의 전화·메시지를 받은 미 연방 상원의원, 주지사, 기업인들이 대거 발생한 후 조사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와일스 비서실장이 지인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보유한 연락처가 유출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 소통에 우려가 예상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그에게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