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지배력 유지, 일반주주만 희석”…거버넌스포럼, 솔리다임 상장 중단 촉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에 대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하며 상장 중단을 촉구했다. 솔리다임 상장으로 발생하는 기업가치 상승분이 SK하이닉스 주주가 아닌 다른 SK그룹 계열사로 이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내고 “솔리다임 중복상장의 본질은 이해상충”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 일반주주에게만 희석 비용을 전가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포럼 측은 특히 SK그룹 계열사들의 미국 AI컴퍼니 출자 구조를 문제 삼았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는 솔리다임 지분 100%를 보유한 AI컴퍼니에 각각 4억8000만달러, 3억8000만달러, 2억5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들 계열사가 솔리다임 상장 기대감이 기업가치에 반영되기 전 낮은 가격에 지분을 확보했다면, 향후 상장에 따른 가치 상승분이 SK하이닉스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간접 보유 지분이 SK와 SK스퀘어를 통해 약 1.2%에 그치는 반면 국민연금은 7.3%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배주주의 의결권과 실제 경제적 이해관계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의미다.
상장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의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포럼은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167조원, 내년 3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체 자금으로 솔리다임의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솔리다임 지분을 100% 유지하면서 현재 약 3배 수준인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개선하는 것이 기존 주주에게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에게 즉각 이사회를 소집해 솔리다임 상장 중단을 결의하고 관련 심의 내용을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포럼은 “회사 자체에는 손해가 없거나 사업상 필요에 부합하더라도 일부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는 경우에 개정 상법상 주주 충실의무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금 조달의 필요성만으로는 중복상장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229,000 ▼ 3.76%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상장 추진과 관련해 거버넌스포럼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중복상장으로 인한 이해상충과 일반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체 자금을 활용한 설비투자 대안이 기존 주주 권익 보호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017670 KOSPI
76,700 ▼ 2.29%
SK텔레콤은 솔리다임 지분 100%를 보유한 AI컴퍼니에 4억8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출자 구조와 상장 추진 과정에서 일반주주 가치 희석 및 계열사 간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복상장 논란과 지배구조 이슈가 향후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096770 KOSPI
152,300 ▼ 6.56%
SK이노베이션이 AI컴퍼니를 통해 3억8000만달러 규모의 출자를 진행했습니다.
솔리다임 지분 구조와 관련된 상장 추진 이슈에서 계열사 자금 배분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가치 영향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
034730 KOSPI
433,500 ▼ 5.25%
SK는 솔리다임 지분을 보유한 AI컴퍼니에 2억5000만달러 출자를 진행했습니다.
계열사 간 지분 구조와 중복 상장 추진을 둘러싸고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의 이해관계 정합성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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