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광고에 5억 넘게 쓴 운용사들…‘고위험’ 지적에 두달만에 중단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거래되는 스마트폰 화면.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위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이 두달 간 5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집행했다가, 금융당국의 위험성 지적에 따라 관련 마케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출시일인 지난 5월 27일 전후로 집행한 광고·이벤트 비용은 총 5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삼성자산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에 1억9400만원, 옥외광고에 1억6100만원 등 총 3억5500만원을 집행하면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NS 광고에 6400만원, 옥외광고 6500만원, 교육이수 인증 이벤트에 1500만원 등 총 1억4400만원을 집행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200만원, KB자산운용은 3000만원을 각각 광고비로 집행했다 .
그러나 출시 두 달도 안 된 지난 7월 16일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경감하는 내용의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은 전면 중단됐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별 주식의 하루 가격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변동성에 따른 단기간 손실 확대 위험이 있다. 금융당국도 상품 출시 전부터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박성훈 의원은 “금융당국이 상품 출시 전부터 고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광고·마케팅 관리 기준 역시 처음부터 충분히 마련했어야 한다”며 “상품 출시 후 뒤늦게 광고·이벤트를 중단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성에 걸맞은 사전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