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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차마 위로할 생각도 못해요”…가장 지독한 암, AI는 1년반 전에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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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 진단 AI 모델 ‘REDMOD’가 개발됐다. [AI생성]

췌장암 조기 진단 AI 모델 ‘REDMOD’가 개발됐다. [AI생성]

악명 높은 ‘침묵의 살인자’ 췌장암을 수년 앞서 육안으로 포착할 수 있는 강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완치율이 극도로 낮아 조기 발견이 유일한 생존 전략으로 꼽히는 췌장암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의학협회(BMJ) 그룹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거트(Gut)’에 발표된 신규 연구에서는 ‘레드모드(REDMOD·Radiomics-based Early Detection MODel)’라 불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기존 일반 영상 스캔에서는 전혀 식별되지 않던 미세한 췌장암 초기 경고 신호를 성공적으로 포착해냈다.

연구진은 다수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복부 CT 스캔 데이터를 분석했다. 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판독했을 때는 아무런 암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들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AI 모델인 레드모드는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췌장암 진단을 받기 평균 475일(약 1년 4개월) 전에 췌장 조직 내부에 숨겨진 미세한 경고 신호를 정확히 식별해 냈다.

기존 통상적인 진단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아주 미세한 조직의 텍스처 변화(라디오믹스)를 AI가 딥러닝 기술로 정밀 분석해 낸 것이다.

성능 평가 결과, 레드모드의 민감도(실제 질환자를 정확히 판별하는 비율)는 73%를 기록해, 숙련된 전문의들의 평균 민감도인 39%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진단 시점에서 2년 이상 전에 촬영된 스캔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AI의 검출률은 68%에 달해 전문의들(23%)의 거의 3배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했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췌장 장기의 경계를 자동으로 분리해 주변 장치와 구별함으로써 의료진이 수동으로 그리며 발생할 수 있는 판독 편차를 없애고 일관성을 높였다.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점이 이미 말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고, 진행 속도가 빨라 세계에서 가장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진은 시뮬레이션 모델링을 통해 국소 단계의 췌장암 발견 비율을 기존 10%에서 50%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생존율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진단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획기적이긴 하나,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아우르는 추가 데이터 검증과 고위험군 환자(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나 최근 당진단을 받은 환자 등)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임상 테스트가 실제 의료 현장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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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 '레드모드'가 개발되어, 기존 방법으로 발견할 수 없던 미세한 초기 경고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AI의 민감도는 73%로, 숙련된 전문의들의 평균 민감도인 39%를 크게 초과하며, 이는 진단 시점을 앞당겨 생존율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 검증과 임상 테스트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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