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값에 ‘탈서울’ 가속…실수요자 눈 돌린 지역 보니

올 상반기 서울 떠난 인구 25만6337명
이 중 17만7319명 인천·경기로 이주
서울 강서구 평균 매매가 절반 수준
인천계양신도시 대체지로 부상
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에 수도권 인접지로 ‘탈(脫) 서울’ 주택 수요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인천 계양신도시가 대체 수요지로 부상하고 있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을 떠난 전출 인구 총 25만6337명 중 17만7319명(약 70%)이 경기·인천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인구의 10명 중 7명이 수도권 타 지역으로 이주한 셈이다.
탈서울 현상의 원인으로는 높은 서울 주거비 부담이 꼽힌다. 실제 올해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KB부동산)으로, 이는 1월(15억2162만원) 대비 5.64% 상승한 수준이다.
실거주 의무 등 정책 영향에 전세매물 감소와 전세보증금 상승도 또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의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외곽 자치구(강서·강북·관악·구로 등) 전셋값은 2022년에 기록했던 평균 전셋값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에서는 전용 84㎡ 아파트가 9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었다.
신규 주택 공급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5281가구(부동산R114)로 추산됐다. 지난해 3만7103가구보다 1만1822가구 줄어든 수치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서울과 인접한 3기 신도시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천계양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서울 마곡업무지구와 김포공항에 인접해 서울 서남권의 업무시설과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분양 본청약으로 공급된 인천계양 A6 블록은 전용 84㎡ 가 약 7억~7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이는 최근 9월 강서구 아파트 실거래 기준 평균 3.3㎡당 4849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3기 신도시 가격 경쟁력은 청약경쟁률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의 첫 본청약 단지인 ‘왕숙 아테라’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10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262.4대 1에 달했다. ‘고양창릉 우미린 그레니티’ 역시 최고 61.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 고금리에 따른 대출부담 증가와 매물 감소, 서울지역의 가격 강세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3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 강서구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인천계양신도시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계양신도시는 오는 12월 A2·A3 블록 총 128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후 AC3·AC3블록과 대방산업개발의 A21블록 등 민간분양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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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인 왕숙 아테라가 특별공급에서 평균 10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공공분양 수요가 3기 신도시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고금리 대출부담과 분양 여건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계약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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