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남미 ‘초긴장’···파나마서 ‘규모 7.7 강진’ 주민 대피·공항 일시 폐쇄
9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피해가 나타난 모습. 현재까지 사망자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 AFP·연합뉴스
중미 국가 파나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되고 전국적으로 대피가 이뤄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낮12시56분쯤 파나마 남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파나마 에레라주의 오지 마을 피탈로사 아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은 지하 10㎞다.
지진의 진동은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에서도 감지됐다. 이후로도 규모 5.8, 5.5 지진을 포함해 여러 차례 여진도 파나마를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도 지진 여파에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소식을 기다다. 에레라주 출신으로 파나마시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진동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다. 부엌에 있던 물건들이 넘어졌고 모두가 두려움에 떨며 밖으로 나와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그날 저녁 기준으로 당국에 사망자나 부상자가 공식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물 붕괴와 도로를 가로지르는 균열 등 피해는 주로 베라과스주, 에레라주, 로스산토스주에 집중됐다고 파나마 국가민방위청은 현지 언론에 밝혔다. 중남미 지역의 주요 공항인 파나마시티의 국제공항이 첫 번째 지진 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최근 강진이 거듭 발생하면서 중남미 지역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8월에는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지진으로 30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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