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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0, 2026

호남 반도체 부지 간 최태원 “최대한 빨리 짓겠다, 규모 더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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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9일 오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9일 오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폭증에 대응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최 회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한 뒤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더 빨리 (클러스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속도로 지을 수 있는지를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당초 2045년보다 12년 앞당긴 203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를 거론하며 “그것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또 다른 부지와 조성이 더욱 필요하고, (용인과) 병행을 해서라도 지어야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AI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AI 에이전트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메모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려면 용수와 전력 공급 등 기반시설 확보, 군공항 이전 등이 필요하다. 최 회장은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맞출 수만 있다면 먼저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도 한다”며 “여기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규모에 대해선 최 회장은 “현재까지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의 계획을 갖고 있다”며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호남권)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계획상으로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600조원(반도체 생산공장·팹 4기), 호남권 클러스터에 400조원(2기)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이미 SK 쪽에서 10여차례 실무진들이 다녀갔고, (최 회장에게) 전기와 용수 공급 등 기본적인 인프라 계획을 설명드렸다”며 “종합적으로 다 판단을 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시 측 설명을 들은) 최 회장은 곧바로 경영진에게 정부·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며 “정부·지자체의 든든한 지원 속에 속도감 있는 투자를 이어가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패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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