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와 넷플릭스의 성공 법칙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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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지저분하고 시끌벅적한 항구 도시 리버풀에서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만나면서 전설은 시작됐다. 거칠고 서투르지만 뜨거운 열정을 품은 레넌은 정식 음악 교육을 받으며 밝게 성장한 매카트니를 보는 순간, 자신의 영역(밴드 쿼리맨)에 들일지 말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역사적인 인재 영입을 단행했다.
‘위대한 팀은 비틀즈처럼 일한다’의 저자 이두헌은 이 순간을 단지 두 천재의 만남으로만 보지 않는다. 온갖 사람들과 문화가 용광로처럼 뒤섞이던 항구 도시, 본능적인 야성과 정교한 음악적 기술의 결합을 두고 ‘지식의 외부 효과’ 같은 경영학 언어로 들여다본다.
갓 결성한 비틀스가 독일 함부르크의 작고 열악한 클럽에서 수없이 공연하며 스스로 조련하고,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을 만나 총체적 시스템을 갖추고,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도움으로 음악적 도약을 이루는 장면 등을 옆에서 지켜보듯 생생하게 전하는 동시에, 이를 클러스터 이론, 보완 자산, 공유 정신 모델 등 경제·경영의 주요 개념과 연결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넷플릭스, 스타벅스, 애플, 테슬라 등 익숙한 기업들의 사례를 이어붙여 산업과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성공의 원칙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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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헌은 ‘새벽기차’ ‘풍선’ 등으로 유명한 밴드 ‘다섯손가락’의 멤버이자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음악가 이전에 경제학·광고홍보학 전공 학도였던 그는 대학 등에서 경영·조직이론을 가르치는 한편, 비틀스만으로 한 학기 내내 강의하기도 했다. 다른 두 분야의 접목이 가능했던 이유다. 음악 애호가, 직장인, 기업인 모두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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