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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2, 2026

“목표 달성 못 하면 장기 적출”…스캠 범죄소굴서 수술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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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태국, 범죄 단지의 내부 공개
사기행각 벌인 조직 문건에도 명시
할당량 못 채우면 다른 가치 창출

8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 총촘의 스캠 단지의 한 건물에 의료용 수술대와 장비들이 널브러져 있다. [지지통신]

8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 총촘의 스캠 단지의 한 건물에 의료용 수술대와 장비들이 널브러져 있다. [지지통신]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의 대규모 스캠 범죄 본거지에서 외과 수술이 가능한 수술·감금실이 발견된 가운데, 사기 실적을 채우지 못한 조직원들을 처벌하기 위해 장기매매를 벌였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태국군은 아세안 참관단과 언론인들을 태국 북동부 수린주의 총촘 지역의 범죄 단지 내부로 안내해 현장을 공개했다.

총촘은 지난해 12월 군사 분쟁 과정에서 태국군이 급습해 통제권을 장악한 곳이다. 해당 단지는 원래 호텔 리조트로 지어졌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대규모 스캠 단지로 바뀌었다.

해당 단지에는 81만㎡ 면적에 주택 등 150여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한때 일본인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의 조직원이 거주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군 당국이 압수한 문건에는 사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장기밀매’라는 단어도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 내 3층 건물 한 곳에서는 불법 장기 추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수술용 침대와 각종 외과 장비가 나왔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흔적이 있는 감금용 독방도 발견됐다. 이 외에도 매독 등 성병 검사가 수시로 이뤄진 흔적도 나왔고 내부에는 진찰대와 낙태 관련 의료 기록 등이 방치돼 있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태자단지’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단지 ‘태자단지’ 모습. [연합뉴스]

또 태국군이 체포한 베트남과 중국 국적의 도주자 중에는 신체에 상처가 있거나 손가락이 절단된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현장을 안내한 태국군 관계자는 “인신매매로 끌려와 강제로 사기에 가담했던 피해자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장기매매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심층 보고서를 통해 캄보디아 전역에 걸쳐 50여 곳이 넘는 사기 거점에서 인신매매와 아동 노동, 고문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이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캄보디아 정부가 이를 고의로 방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앰네스티는 18개월 동안 캄보디아 16개 지역에 있는 스캠 단지 53곳을 직접 방문하고, 9명의 아동을 포함해 8개국 출신 생존자 58명을 면담했다. 이들 대부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구인 광고에 속아 입국한 뒤 폭력과 협박 속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

이에 앰네스티는 “캄보디아 당국이 스캠 단지의 실상을 잘 알면서도 이를 방관하거나 범죄 조직과 유착해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단속이나 ‘구조 작전’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경찰이 단지 정문 앞에서 조직원들이 넘겨주는 인원만 받아오는 시늉만 할 뿐 실제 단지들 대부분은 여전히 성업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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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대의 대규모 스캠 범죄 본거지에서 외과 수술이 가능한 수술·감금실이 발견되었고, 해당 단지에선 사기 실적을 채우지 못한 조직원들을 처벌하기 위해 장기매매가 이루어졌던 정황이 포착되었다.

해당 범죄 단지에는 약 1만5000명의 조직원이 거주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군 당국이 압수한 문서는 사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장기밀매'를 언급하고 있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전역에서 인신매매와 아동 노동, 고문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이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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