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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美 개별주식옵션 거래 역대급…개미들 위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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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소 앞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들의 불나방 성향이 어느 때보다 심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옵션 전문 투자운용사 카릭 레인 자료를 인용, 최근 뉴욕 증시의 개별 주식 옵션 거래량이 명목 거래대금 기준으로 하루 약 7천억달러(약 935조원)에 달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밈 주식 열풍으로 시장이 이상 과열 상황을 보인 2021년과 맞먹는 수준이다.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나는 콜옵션 가격들은 2021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옵션거래란 특정 기업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금융 파생상품으로, 일반 주식거래보다 훨씬 적은 자본으로 큰 금액의 거래를 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크다.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유가 100달러 돌파, 중동 전쟁 등의 악재를 개의치 않고 기업의 견조한 실적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의 비율은 10월 둘째 주 기준 40.3%를 기록했다. 이는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밈 주식' 열풍은 가라앉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열정은 더 뜨거워졌다.

개미들은 2025년 4월,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전문 투자자들이 동요하며 주식을 대거 내다 팔 때도 '저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새로운 AI 관련 인기 종목들을 탄생시켰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도 대거 참여했다. 지금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릭 레인의 존 마샬 파트너는 현재 개별 주식 옵션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만기가 2주도 남지 않은 단기 계약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개인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으로 WSJ은 풀이했다.

sat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3일 08시4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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