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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아시안게임 질주…100m 준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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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 조엘진. 사진| 나마디 조엘진 SNS, KBS

나마디 조엘진. 사진| 나마디 조엘진 SNS,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염소 소년’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준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 2조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10초 23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000분의 1초까지 집계한 기록은 10초 223.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가볍게 준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육상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나마디 조엘진이 출전하는 남자 100m 준결선과 결선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나마디 조엘진의 활약과 더불어 그의 특별한 이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육상선수로 트랙을 달리기 전 아역배우로 먼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방영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다.

극 중 가상 재난 지역인 우르크에서 살아가는 소년 ‘블랙키’를 연기한 나마디 조엘진은 의료봉사를 나온 의사 이치훈(온유 분)이 신발을 선물하자 “이거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염소 소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나마디 조엘진. 사진| 나마디 조엘진 SNS

나마디 조엘진. 사진| 나마디 조엘진 SNS

한국인 어머니와 멀리뛰기 선수 출신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 대회에 출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육상을 접했다.

그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4년에는 100m에서 10초 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남자 18세 이하부 1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인 무대에 뛰어든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은 38초 49의 한국 신기록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달 뒤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는 한국 육상의 새 역사까지 썼다. 나마디 조엘진은 서민준, 이재성, 김정윤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출전해 38초 50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따낸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10월 제106회 전국체전에서는 개인 종목까지 휩쓸었다. 남자 일반부 100m를 10초 35로 제패한 데 이어 200m에서도 20초 70으로 우승하며 실업 무대 데뷔 첫해 2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10초 13까지 끌어내렸다. 김국영 코치가 2017년 작성한 한국 기록 10초 07에 불과 0.06초 뒤진 기록으로, 한국 선수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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