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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이란 “미 해상봉쇄 해제 등 요구 수용하면 이틀 내로 호르무즈 개방할 준비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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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포함한 자신들의 요구 수용을 조건으로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 계획을 이틀 안에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란의 선의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7단계 제안을 언급하면서 “이는 이틀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압축됐다”고 설명했다. 7단계 제안은 이란이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에 제안했던 협상안으로 이란 측 조건을 미국이 이행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7일 이내에 재개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충족되면 단기간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가 회복되고 협상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포함한 이란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어떠한 최종 합의도 진전될 수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 역시 개방되거나 안전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요구 사항의 핵심은 과거 ‘이슬라마바드 합의’ 위반 이후 미국이 부과한 모든 제재의 철회와 동결된 이란 자산의 반환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모든 것은 미국 측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다음에야 후속 단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 정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 중재국들과 이른바 ‘이틀 제안’에 대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카타르를 통한 협상 상황을 전했다.

협상 채널과 관련해 바가이 대변인은 카림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의 최근 카타르 도하 방문을 언급하며, 카타르의 노력 속에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 바가이 대변인은 “선거를 통해 새로운 미국이 탄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은 1953년 쿠데타 이후 70년 이상 뿌리 깊게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핵심 핵시설을 타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강력한 전면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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