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돌풍에 일라이릴리, 삼성전자 제치고 세계 시총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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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제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39% 늘었다고 발표했다.
릴리는 29일(현지시각)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44억달러(약 3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910억∼920억달러(약 121조~123조원)로 높였다. 종전 전망치는 850억∼870억달러(약 113조~114조원)였다.
순이익은 16% 늘어난 64억5천만달러(약 8조6천억원)였다. 비만·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 매출은 65% 늘어난 107억달러(약 14조3000억원), 같은 성분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는 49% 늘어난 53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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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이번 매출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판매하는 당뇨병 치료제 자디언스의 마일스톤의 기술료 4억1000만달러를 포함해 약 9억달러의 이익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릴리는 또 한 번 강한 분기를 보내며 연간 전망을 높일 수 있었다”며 “매출 성장은 마운자로·젭바운드에 대한 세계적인 폭넓은 수요, 미국의 비만 치료 보장 확대가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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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 알약 ‘파운다요’의 3분기 매출은 1억8400만달러(약 2500억원)로,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억3400만달러에 못 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릴리 주가는 이날 6.6% 오른 1,373.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2240억달러(약 1637조원)로 불어나며 삼성전자와 버크셔헤서웨이를 제치고 세계 12위에 올랐다. 릴리는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차세대 비만 주사제 ‘레타트루타이드’가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2mg보다 당화혈색소 감소 폭이 크고 체중 감소 폭은 두 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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