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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원로 예술인의 삶,작품 직접 듣는 ‘마스터피스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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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시민들과 대담하는 현기영 소설가. 서울문화재단 제공
지난 18일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시민들과 대담하는 현기영 소설가.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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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문학, 음악, 연극 등 작품을 길어올리기까지 원로 예술인들은 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 오는 12월까지 소설가 현기영, 시인 신달자, 무용가 윤덕경, 조각가 김윤신 등 원로 예술인들이 서울문화재단 ‘마스터피스 토크’를 통해 자신의 삶과 예술 세계를 시민 앞에 직접 펼쳐낸다.

프로그램은 문학·전통·무용·공예·음악·연극·시각예술 등 7개 분야 원로 예술인의 생애와 작품 생애를 조명한다. 첫 순서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문학창작촌에서 펼쳐진 현기영 작가와의 대담이었다. 현 작가는 ‘순이 삼촌’ 등을 통해 제주 4·3의 비극과 공동체의 기억을 문학으로 형상화해온 여정을 들려줬다. 홍기돈 평론가와 정지아 소설가의 사회로 현 작가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고민과 선택, 시대와 부딪치며 다져온 그의 신념을 짚었다. 지난 20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는 가야금 명인 김일륜·김해숙이 연주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그 모든 날의 소리’를 펼쳐 보였다.

재단 산하 주요 거점 공간 7곳에서 공연, 토크 콘서트, 세미나, 아카이브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원로 예술인의 창작 과정과 그 안에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로 그 유산을 이어갈 방안을 모색한다. 22일 오후 7시30분과 24일 오후 3시엔 서울무용창작센터에서 무용가 윤덕경과 조윤라가 시민을 만난다. 60년 가까이 무용의 길을 걸어온 두 예술가가 대표작을 시연하고, 대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새겨진 예술적 성취를 돌아본다. 무대 위 움직임에 담긴 시간과 경험을 나누고, 그 유산을 다음 세대가 어떻게 이어갈지 이야기하는 ‘넥스트 레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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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는 다시 연희문학창작촌으로 돌아와 신달자 시인이 자신의 삶과 작품 세계를 풀어낸다. 일상의 환희와 고통을 시로 길어 올리고 여성의 주체적 삶을 탐구해온 신 시인의 경험이 어떻게 시적 언어로 빚어지는지 서윤후 시인의 사회로 살핀다. 31일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조각가 김윤신이 ‘한 작품은 어떻게 시대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풀어낸다. 김윤신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 이시평·이승진·김도영과 ‘원로와 청년 대담’을 펼치며 창작의 변화와 지속 가능성도 논한다.

11월에는 음악과 연극으로 영역을 넓힌다. 11월21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 초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혜경이 ‘500번의 무대, 건반 앞에서의 삶’을 주제로 시민과 대화한다. 6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500회 넘는 무대에 서고 바흐의 ‘평균율’ 전곡 연주에 이르기까지, 고전음악부터 현대 창작음악까지 아우른 음악 인생을 들려준다. 11월24일에는 책 ‘심플 플루트’를 번역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하며 클래식 대중화를 주도해온 플루티스트 문록선이 ‘플루트와 함께 숨 쉬는 삶’을 통해 클래식의 미학과 그 속에 담긴 자유를 이야기한다. 서울연극센터에서는 11월24~26일 ‘리플레이’(Re; Play)를 통해 대학로를 대표했던 작품들의 낭독과 시연, 대담,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 연극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오늘의 무대에서 그 유산이 갖는 의미를 살피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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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9일 금천예술공장에서는 시각예술 프로그램 ‘원로 작가가 비추는 예술 여정 길라잡이―램프’가 열린다. 원로 예술가와 입주 작가가 강연과 대담,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창작과 비평 과정을 공유한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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