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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미 제재·해상 봉쇄에 이란 ‘저항의 축’ 지원도 어렵지만···이란 지도부 “공격하면 더 강력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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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들이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주관 하에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총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이란 여성들이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주관 하에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총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해상 봉쇄로 이란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이란 지도부가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알자지라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로 이란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인 ‘저항의 축’에 대한 자금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란이 이를 지원을 중단하고 미국과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대이란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대리 세력에 자금을 지원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 16일 “이란군이 겪는 재정적 압박이 매우 심각해지면서 역내 친이란 민병대들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자금을 보내기 위해 소속 병사들의 급여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 정부가 IRGC와 국내 보안군 소속 병력에 대한 급여 지급도 보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대리 세력들은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자금과 무기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재로 인해 이란 정부의 자금줄이 차단되자 이라크 내 친이란 상업 네트워크가 이란산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는 주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이 이란으로 자금을 보내고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내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봤다. 네가르 모르타자비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경제적 압박이 이란의 군사 자원을 제약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IRGC의 전략적 판단이 근본적으로 바뀌거나 이란이 항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한편 이란 지도부는 연일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어떠한 공격 행위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공격에 비례하는 수위, 어쩌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란은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에 “미국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그 과정은 이란의 모든 조건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썼다. 또한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은 단 1g도 반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 자문기업 호라이즌 인게이지의 중동·북아프리카 연구 책임자 마이클 나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가난해질수록 이란 정권이 더 유연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성공 가능성이 큰 전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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