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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김승원 저격수’로 존재감 키운 한동훈…정치적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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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한 19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한 19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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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정치적 득실을 두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10석에 이르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무색하게 할 만큼 날카로움과 화력을 드러냈다는 평이 있는가 하면, ‘저격수’ 이미지가 각인돼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다지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김 전 후보자 청문 국면에서 한 의원은 매일 수십건의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여론전을 주도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에 건건이 반응하고 올라가서 싸우는 것에 대해 좀 과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지금 저 하나하고 200명이 싸우니 제가 평소보다 200배 이상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상대 중에는) 더불어민주당도 있지만 장동혁 당권파 10명 정도도 있다. 합하면 200명”이라며 “이걸 막을 수 있다면 하루 50개가 아니라 5000개라도 쓰겠다”고도 했다. 자신의 공격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장 대표 쪽을 향해서도 날을 세운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한 지도부 인사는 한겨레에 “한 의원이 잘 싸워주니까 제보가 많이 들어왔을 거고, 우리 당의 힘까지 다 합쳐져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진 것”이라며 “나중에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혼자하는 성향이 강한 게 드러났다”며 “정치인으로서는 감점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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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김 전 후보자 공격 과정에서 공개한 수사 자료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받을 상황에 마주하게 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의원을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지난주 마쳤고, 필요한 수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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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수사권을 통해 확보한 정보가 수사기관 종사자에게 귀속되지 못하도록 퇴직 때 관련 자료를 반환·삭제하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이른바 ‘한동훈 방지법’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은 한 의원의 자료 입수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수사가 장기화할수록 한 의원에 대한 주목도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고) 노회찬 의원이 삼성 떡값 검사들 폭로하고 출처와 관련해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 받고 의원직 상실한 적이 있는데 한동훈은 어떻게 되려나”며 “수사만 남았다. 당원게시판 사건도 수사 중인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번엔 빠져나가기 어렵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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