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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사이테크+] "美 정치적 폭력 정당화 가능성, 공화당·보수 성향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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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美 연구팀 "폭력 직접 가담 의향은 공화·민주 지지 성향 모두 3% 미만"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 공화당 지지자와 보수 성향인 사람은 각각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 성향인 사람보다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폭력이 정당하다고 보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Davis) 가렌 윈티뮤트 박사팀은 21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서 2022년 5~6월 성인 8천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적 폭력에 관한 전국 대표 설문 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실제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폭력을 행사할 의향이 '매우 또는 완전히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 미만이었다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대다수 미국인이 정치적 폭력을 거부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22년 5~6월 입소스 지식패널(Ipsos KnowledgePanel)에 참여한 미국 성인 8천620명을 대상으로 정당 및 정치적 성향, 민주주의와 미국 사회에 대한 인식, 정치적 폭력에 대한 생각 등을 조사한 전국 대표 횡단면 설문을 분석했다.

정치적 폭력을 '사람에게 고통이나 부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물리적 힘'으로 정의하고, 17개 구체적인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폭력이 정당한지, 실제로 폭력에 가담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17개 정치적 목적에는 '트럼프 복귀', '선거가 도둑맞는 것 방지', '자신이 믿는 미국 생활방식 보존', '자기 신념과 다른 정부에 맞서기', '인종·민족 차별 방지', '경찰 폭력 중단', '불법 이민 중단', '시위·집회 중단'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정치적 폭력이 일반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모든 정당 지지 성향 집단에서 4% 미만만이 '보통 또는 항상 정당화된다'고 답했다.

반면 17개 정치적 목적 중 적어도 하나를 위해 폭력이 '보통 또는 항상 정당화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2.8%였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가 35.3~49.5%, 민주당 지지자가 24.7~26.7%였다.

강한 공화당 지지자와 강한 민주당 지지자를 비교하면 적어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폭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다른 요인을 보정한 뒤 강한 공화당 지지자가 강한 민주당 지지자보다 21.7%포인트 높았다.

또 강한 공화당 지지자는 17개 목적 중 11개에서 강한 민주당 지지자보다 폭력 정당화 가능성이 높았고, 강한 민주당 지지자는 '인종·민족 차별 방지'와 '경찰 폭력 중단'을 위한 폭력 지지 비율이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특히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위축시키거나, 다치게 하거나, 살해할 의향이 '매우 또는 완전히 있다'는 응답은 모두 3% 미만이었다.

강한 민주당 지지자는 각각 2.4%, 1.8%, 2.0%, 강한 공화당 지지자는 2.6%, 2.2%, 2.5%였으며, 두 집단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총기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폭력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미래 상황에서 자신이 총기를 소지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극히 높다'고 답한 비율은 강한 공화당 지지자가 14.6%, 강한 민주당 지지자가 4.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 총기 난사 사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2022년 상황을 반영한 횡단면 연구라는 한계가 있고, 정치적 폭력 지지나 가담 의향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실제 비율보다 낮게 보고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정치적 폭력에 직접 가담할 의향에서는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실제 정치적 폭력에 가담할 의향이 더 높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출처 : PLOS ONE, Garen J. Wintemute et al., "Party affiliation, political ideology, views on democracy and society, and support for political violence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findings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urvey",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55678

scite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1일 08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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