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중국인만 가득해?…미식여행 위해 몰려오는 홍콩인

제주가 향토음식을 앞세워 홍콩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지에서 ‘제주의 맛’이 호응을 얻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JTO)는 지난 6월 홍콩 현지 여행사 ‘EGL’과 미식·여행 인플루언서 피오나 호(Fiona Ho)와 함께 ‘제주 미식 여행상품’을 공동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제주 향토음식과 제주지역 맛집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여행사 EGL의 미식 전문 브랜드 ‘식도락 여행단(開飲團)’을 통해 출시됐다.
주요 일정은 제주 식재료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음식을 맛보고, 자연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흑돼지구이와 갈치구이 등 향토음식을 비롯해 국내 최초 레스토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된 음식점들을 방문하고, 제주돌문화공원, 성산일출봉, 사려니숲길, 주상절리대 등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와 JTO는 당초 10월까지만 미식 여행상품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12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미식 여행상품을 통해 첫 여행단이 제주를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한 홍콩 관광객은 800여 명에 이른다. 현지 인플루언서의 영상 콘텐츠와 현지 여행사의 상품 판매를 연계해 홍콩 관광객 유치를 뒷받침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미식 여행상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미식 여행상품 출시와 함께 피오나 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Fiona Ho & 何爸’(피오나 호 앤드 호 아빠)에 올린 제주 미식여행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50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채널은 피오나 호가 아빠와 함께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특히 홍콩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확대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홍콩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홍콩 익스프레스만 주 7회 두 지역을 오갔지만 지난 4월부터 진에어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도와 JTO의 현지 맞춤형 여행상품 개선과 항공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제주를 찾은 홍콩 관광객은 지난 8월 말 기준 4만4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892명보다 34.4% 증가했다.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미식과 관광을 결합해 여행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과 관광기업에서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여행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별 여행 수요에 맞는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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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주 7회 운항하는 홍콩-제주 노선의 확대가 항공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관광객이 34.4% 증가한 가운데 현지 맞춤형 관광 유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식여행상품 운영 연장 기간은 12월까지여서 계절별 수요 흐름이 변수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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