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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해썹’ 인증 받았다며···만두서 플라스틱 검출되고 내부 청결도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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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HACCP)  인증 마크

해썹(HACCP) 인증 마크

식품 안전의 상징으로 믿고 사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률이 2년 연속 전국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기내식 공급업체는 물론, 국내 대기업인 CJ제일제당의 만두 제품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대한제당 공장은 내부 청결 불량으로 적발되는 등 관리 부실이 심각하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해썹 인증 식품 제조업체 중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 비율은 2023년 8.3%(494곳 중 41곳), 2024년 7.3%(548곳 중 40곳)에 달했다.

두 해 모두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2025년 적발률은 4.2%로 낮아졌지만, 2021~2025년 누적 적발률은 6.5%로 전국 평균(5.3%)을 웃돌았다.

소비자들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 인증을 믿고 제품을 구매하지만, 최근 5년간 2개 연도 이상 반복 적발된 업체만 24곳에 달했다.

편의점 유통망에 도시락·김밥 등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A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11건이나 적발됐다. 이 가운데 9건이 ‘이물 검출’이었으나, 이에 따른 처분은 시정명령 10건과 과태료 1건에 그쳤다.

나물을 가공하는 농업회사법인 B사 역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물 검출’로만 5건 적발됐다. 처분은 시정명령 4건, 품목제조정지 1건이었다.

냉동식품 전문 중견기업 C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표시기준 위반·이물 검출·기준규격 위반’으로 3건 적발돼 과태료와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제조가공업체 D사는 2024년에 ‘표시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4건이 적발돼 영업정지 2회와 과태료, 영업허가등록취소 처분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공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CJ제일제당(주) 인천공장은 2024년 만두 제품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혼입된 사실이 확인돼 시정명령을 받았고, 대한제당(주) 인천공장은 2025년 원료보관실과 제조가공실의 청결 불량으로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글로벌 기내식 기업인 게이트그룹(gategroup)이 출자한 ‘게이트고메코리아(유)’ 역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과태료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분에 그쳐 동일 업체의 재발이 반복되고 있다.

인천지역 위반 내역 203건 중 시정명령이 121건(59.6%)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이물 검출(72건)과 영업자 준수사항 등 기타 위반(72건)이 각각 35.5%를 차지했고, 표시기준 위반(49건, 24.1%)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물 검출 72건 중 68건(94.4%)은 가장 낮은 단계의 처분인 시정명령에 그쳐, 위생 개선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의원은 “해마다 이물이 나오는 업체가 해썹 인증을 유지한 채 영업을 이어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식약처는 이물이 반복 검출되는 업체에 대한 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해썹 사후관리에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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