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3.00% ‘매파적 동결’…11월 인상 가시화

7·8월 연이은 인상 후 ‘숨고르기’
물가·부동산 불안에 긴축 기조 유지
금융권 “11월 추가인상 카드 꺼낼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 뒤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이 예상했던 수순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의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번 동결은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점검하려는 성격이 짙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을 크게 느끼는 취약 차주의 상황을 살필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역시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는 경제 주체들의 적응 능력을 항상 점검하고 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결정은 단순한 동결이 아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에 가깝다. 금리 인상 기조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가장 큰 이유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0%를 여전히 웃돌고 있는 데다, 불안한 집값과 늘어나는 가계부채도 한은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10월에 일단 금리를 묶어두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올해 마지막 회의인 11월 26일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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