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원유 수송’ 한국 장금상선에 경고…억류·몰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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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를 가장 많이 운송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에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해협청)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시노코 소속 선박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통항 규정 위반을 저질렀으며, 지금까지 최소 7척을 상대로 상응하는 단속 조처가 취해졌다”며 “모든 화물 소유주와 이해관계자, 보험 서비스 제공자에 경고한다. 11월1일부터 이 회사 소속 모든 선박에 대해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청은 ‘몸바사 비(B)’, ‘세네갈 프로스페리티’ 등 단속 조처를 취했다는 선박 7척의 명단을 함께 게재했다. 다만 페르시아만 해협청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해협청은 그동안 이란이 내세운 해협 통과 규정을 들어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선박 명단을 공개해 왔으며 해당 선박들이 향후 해협을 통과할 때 벌금 부과, 억류 또는 몰수를 포함한 제한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4일 처음으로 제재 대상 선박 45척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7척, 이달에는 모두 122척을 명단에 올렸다. 장금상선 소속 선박들은 8월 첫 발표부터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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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룸버그 통신이 보텍사, 이쿼시스, 시그널오션 등 해운 정보업체의 선박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들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1억560만 배럴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전체 원유 약 2억8630만 배럴의 37%에 해당한다. 2∼4위인 사우디국영해운(바흐리), 쿠웨이트석유탱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해운 부문을 합친 물량(9730만 배럴)보다 많았다.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드 리스트도 지난달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통항 횟수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중 장금상선이 47%를 차지했고 이달 들어 10일까지는 그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7척이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받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로이드 리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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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은 이란 전쟁 직전 중고선 매입과 정기 용선 계약으로 대규모 유조선단을 확보했으며 페르시아만 안쪽에서 원유를 싣고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의 선박 간 환적 지점에서 하역하는 단거리 ‘셔틀’ 운항에 유조선을 주로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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