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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서울시 내년 예산 55조7445억원···청년·신혼부부 주거·청년AI 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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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7년도 예산안으로 55조7445억원을 편성해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51조4778억원)보다 4조2267억원(8.3%)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재원은 ‘약자와의 동행’, 공공임대주택 확보 및 청년·신혼부부, 취약계층 주거지원에 집중 투입된다.

핵심 시정사업인 ‘약자와의 동행’은 지난해보다 2조533억원(13.1%) 늘어난 17조6892억원을 편성해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안전, 교육·문화, 사회통합 등 6개 분야를 보다 촘촘히 지원한다.

올해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청년 AI(인공지능) 이용 지원사업도 본예산에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9기 핵심 사업인 ‘야간 경제 활성화’에도 예산을 고루 편성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결혼·양육 지원제도 개편 등 사업 확대에 따른 국고 보조사업 대응 시비 예산(매칭예산)은 올해보다 1조1700억원 늘어난다. 시는 다만 재원배분을 통해 내년 말 채무잔액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자치구 지원예산, 재무활동·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순 정책사업비는 31조5752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시는 266억원을 투입해 ‘청년 AI(인공지능) 성장권’ 도입을 다시 추진한다.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이용권과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다만 청년 AI성장권 사업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9월 추경예산 전액을 삭감한 만큼 이번 본예산에서도 삭감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시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영커리언스’(223억원)와 청년취업사관학교(460억원)를 통한 AI 인재 양성지원사업에도 예산을 각각 지원한다.

AI·바이오·K-컬쳐 등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산업거점 조성에도 예산을 투자한다. 351억원을 투입하는 ‘서울 창조산업허브’ 센터는 내년 하반기 개관한다. 양재 AI혁신지구 육성,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에도 각각 164억원과 484억원을 투입한다.

오 시장의 민선9기 핵심사업인 야간경제활성화의 일환인 ‘24시간 활력경제’도 이어간다. 서울 달빛야장 2기 10곳 신규조성에 105억원을 투입한다.

서민·취약계층 및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매입에도 1조1228억원을 투입한다. 수요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은 매입형 2만736가구, 임차형 3100가구, 건설형 3364가구 등 총 2만7200가구로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대학 인근 주택을 활용한 서울형 새싹원룸 500가구 신규 공급에 18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인상률을 반영해 생계·의료·교육급여는 올해보다 9531억원 늘어난 4조8054억원을 편성했으며, 중장년·어르신·장애인·저소득층 공공일자리 사업에도 7806억원을 배정했다. 은퇴기 중장년 1만명의 소득 공백 대비를 돕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 지원(13억 원)도 신설한다.

서울시 대표 건강정책인 ‘손목닥터 9988’은 589억원을 투입해 기존 걷기 중심의 건강 관리 지원에서 대사증후군·치매·금연 관리까지 관리 항목을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무지출 등 경직성 경비 증가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역차별 상황에서도 채무 규모를 늘리지 않고 시민 생활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어디에 살든 건강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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